전남대병원 이연주 간호사 조혈모세포 기증 '혈액암환자에 희망 선물해 기뻐요'

작성 : 본원 홈페이지 담당자 / 2021-06-29 15:07

전남대병원 이연주 간호사 조혈모세포 기증
“혈액암 환자에 ‘희망’ 선물하게 돼 기뻐요”
 

<사진설명: 전남대병원 이연주 간호사>
 
전남대학교병원의 20대 간호사가 혈액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.
 
그 주인공은 전남대병원 외상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연주 간호사(27).
 
이연주 간호사는 지난 3월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익명의 혈액암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(HLA)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고, 이에 동의해 이달 중순 한 대학병원에서 말초혈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.
 
조혈모세포는 사람의 혈액 중 약 1%로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세포로서 이식되면 정상 기능을 수행하는 혈액세포가 생성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.
 
이 간호사가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대학시절 캠퍼스에 홍보차 방문한 생명나눔실천본부 직원으로부터 건강한 조혈모세포가 혈액암 환자들에게 완치의 꿈을 심어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바로 기증 신청서를 작성했기에 가능했다.
 
평소 아버지로부터 장기기증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들었다는 이 간호사는 “특별한 두려움이나 걱정없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기에 바로 신청했던 것 같다”고 회상했다.
 
그는 이번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3일간 병원에 입원해서 조혈모세포 생성 촉진제 주사를 맞고 채혈, 치료 과정 등을 거쳤으며, 기증 후 현재는 건강하게 의료현장에 복귀해 간호업무에 충실하고 있다.
 
이연주 간호사는 “4시간 동안 채혈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이 되레 저에게 큰 기쁨이었다” 면서 “앞으로도 생명나눔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”고 소감을 밝혔다.
 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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